김 소장은 선천성 뇌성마비 3급 장애인. 82년부터 20여년 동안 북구 보건소 의무5급 일반의사로 근무하다 이번 인사에서 의무4급 서기관으로 승진발령 됐다. 81년 광주 동구보건소 근무로 첫 공직에 몸담은 김소장은 역경을 딛고 지역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자리에 오르게 됐다.
광주일고를 졸업한 김소장은 전남의대에 진학했으나 불편한 몸 때문에 휴학과 복학을 거듭, 입학 10년 만인 1980년 힘겹게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다.
인턴과정 또한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꺼려해 의대졸업 후 8년만인 87년에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.
김 소장은 "그동안 장애인 의사로서 고통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지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"이라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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